정치
한-콜롬비아 FTA 타결…중남미 경제영토 확대
입력 2012-06-26 02:21  | 수정 2012-06-26 06:16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간 자유무역협정, FTA가 2년 반에 걸친 협상 끝에 타결됐습니다.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는 물론 아시아와 중남미의 FTA 허브 국가가 서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보고타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콜롬비아 FTA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교역과 투자의 확대를 통해 양국 산업을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콜롬비아는 4천6백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남미 3위 국가로 시장 잠재력이 큰데다 적극적인 FTA 정책으로 중남미의 FTA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공산품을 수출하고, 콜롬비아의 원자재와 자원을 수입하는 상호 보완적 교역 구조여서 이상적인 FTA 파트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번 FTA 타결로 한국산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가 단계별로 철폐돼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우리 정부도 콜롬비아산 커피와 꽃, 바나나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콜롬비아 쇠고기에 부과되는 40%의 관세도 19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지만, 연간 수출량이 5천 톤에 불과해 우리 축산 농가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이번 FTA 타결로 우리 정부는 중남미 경제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태평양 동맹'과의 FTA 연대가 한층 구체화됐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보고타)
- "정부는 법률검토와 서명, 국회 비준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FTA를 공식 발효할 예정입니다. 보고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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