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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회 "10구단 없으면 올스타전 없다"
입력 2012-06-25 20:02  | 수정 2012-06-25 21:45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유보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올해 올스타전도 취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선수협회가 불참 결의를 했는데, 리그중단까지 언급해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구단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키로 한 지 일주일.

선수협회가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해 다음 달 21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충식 / 선수협회 사무총장
- "10구단 창단 문제는 단순히 한 팀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닌 프로야구 존립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민호를 포함해 류현진, 이범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결정에 동참했습니다.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면 정규리그 1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이러한 징계가 가해질 경우 리그 중단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선수협회의 예상 밖 강수에 한국야구위원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정금조 / KBO 운영팀장
- "빠른 시간 내에 선수협회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 구단들과 협의해서 후속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의 삭발식에 이어 선수들의 올스타전 출전 거부까지.

납득하기 힘든 10구단 유보 결정의 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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