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동계 요구 '봇물'…"하투 거세진다"
입력 2012-06-25 20:02  | 수정 2012-06-26 05:53
【 앵커멘트 】
문제는 화물연대 파업을 비롯해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건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민주노총까지 파업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여름 투쟁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화물연대는 파업 당시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을 새총으로 쏘면서 파업 동참을 유도했습니다.

이번에는 경주와 울산에서 화물차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노동계 하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택시업계가 LPG 값 인하를 요구하면서 전국 첫 동시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이어 화물연대가 운임 인상을, 건설노조는 모레(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건설노조 위원장
- "(노동기본권 보장 등) 대정부 요구안들이 정리될 때까지 건설노조는 화물연대와 함께 이번 총파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카파라치 시행을 반대하는 택배 업계도 생업 포기를 선택하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도 28일 하루 경고파업을, 다음 달 13일과 20일에는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처럼 여름 노동계의 투쟁은 국회 개원에다 대선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거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민주노총은 8월 총파업을 국회와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포석이 깔렸습니다.

노동계의 잇따른 파업에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때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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