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험금 타려고 자기 손목도 잘라…보험사기 13명 기소
입력 2012-06-25 20:02  | 수정 2012-06-25 21:17
【 앵커멘트 】
요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 손목까지 잘라가며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는데요, 정말 돈이 뭘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12월, 대전에 살던 41살 임 모 씨는 과거 자신이 일했던 공장에서 합판 절단기에 손목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임 씨 / 보험사기범
- "안전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제가…"

하지만, 임 씨는 사고 열흘 전 무려 14개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임 씨는 수억 원의 도박빚을 지고 쫓겨 다니던 중 보험금을 위해 친구와 짜고 자신의 손목을 절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임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 홍 모 씨는 친오빠가 사망했지만, 무려 14년 동안 살아있다고 속여 연금을 챙겨왔습니다.


한 해 백만 원 정도로 연금액이 적어 보험회사가 본인 확인을 허술하게 하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이 모여 만들어진 보험범죄 전담 대책반이 올 상반기 수사 결과 보험사기를 저지른 13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올 상반기 보험사기로 지급된 보험금만 34억 6천만 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예정된 보험범죄전담대책반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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