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페인, 유로존에 구제금융 공식 신청
입력 2012-06-25 19:05  | 수정 2012-06-25 21:32
【 앵커멘트 】
스페인이 오늘(25일) 예상대로 유로존에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지원받을지를 비롯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발표는 미뤄졌습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와 더불어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로 부상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습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에게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서한에 구제금융 규모나 조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는 다음 달 9일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스페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유로존은 스페인에 최대 1천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국제 민간 컨설팅사들은 최대 62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0조 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레스토이 /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
- "미국 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만은 극단적인 경우 스페인에 총 510억 유로~62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스페인 재무부는 그동안 주장해온 대로 정부가 아닌 은행권에 구제금융을 직접 지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귄도스 / 스페인 재무장관
- "은행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당장은 안 되겠지만 머지않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스페인 정부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열쇠를 쥔 독일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과 관련한 최종 결정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내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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