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5 참전용사에 새 집…"보람 느껴요"
입력 2012-06-24 14:05  | 수정 2012-06-24 16:17
【 앵커멘트 】
내일(25일)이면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2주년이 되는데요.
우리 군이 당시 참전한 노병 중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새 집을 지어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에 참가했던 김여준 할아버지.

일등중사로 전역해 화랑무공훈장까지 받았지만, 지금은 비가 오면 물이 새는 집에서 사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입니다.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후배 장병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50일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집 앞의 논을 메워 46제곱미터의 새 보금자리를 지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요. 애 많이 썼어요."

거실 하나, 방 하나인 작은 공간이지만 이젠 손주들이 와도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여준 옹 / 6·25 참전용사
- "집은 크지 않지만, 기분 좋습니다. 국가에서 성의있게 해주니까 기분 좋습니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6·25 참전용사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9채를 지었고, 제주 지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상기 / 육군참모총장
- "살기가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보금자리를 보수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육군이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육군은 준공식과 더불어 170여 명의 참전용사를 배출한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에서 '모교 명패증정식'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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