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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진’ 김재중, 박민영 잃고 ‘슬픈 옆모습’
입력 2012-06-24 10:22 

‘차조남(차가운 조선 남자) 김재중이 사랑을 잃고 차갑게 변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극본 한지훈/연출 한희)의 종사관 김경탁(김재중 분)이 이별의 아픔 속에서 마음을 닫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닥터 진 9회에서 김경탁은 정혼자인 영래(박민영 분)로부터 ‘마음이 경탁을 향하지 않는다며 혼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분노에 안절부절 못하던 경탁은 차라리 내가 서출이라 싫다 하였으면 낭자를 원망하고 말았을 것을”이라며 낙심했다.
이에 죽을죄를 지었다는 영래에게 경탁은 낭자가 먼저 나를 죽였소. 그 혀로, 그 말로”라는 말을 남기고 바위에 손수 새겼던 영래의 이름에 칼을 내리치며 그의 마음을 대변했다.

경탁은 아버지 좌상대감 김병휘(김응수 분)에게 몰락한 남인집안과 사돈을 맺는 것은 병휘와 가문에 흉이 될 것 같다며 혼사를 없던 일로 해달라 청하고 직분에 충실하기로 다짐했다.
경탁은 김대균 일당의 계략에 휘말린 진혁(송승헌 분)과 활인서 의원들을 끌고 가다 나 때문에 이러느냐”는 영래에게 더 이상 그 따위 말로 날 부끄럽게 만들지 마시오”라고 냉랭하게 말하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다크 김경탁 등장. 냉랭한 모습이 오히려 더 가슴 아프다, 얼마나 슬프면 저렇게까지 하겠나, 본인이 더 힘들 듯”, 낭자가 자신을 죽였다고 할 때 눈물 참느라 혼났다” 등 경탁의 절망과 분노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중은 MBC 공식홈페이지 메이킹 영상 인터뷰를 통해 경탁이는 사랑에 서툴고 일편단심이다. 대사가 너무 애절해서 대본을 볼 때마다 오글거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사극이다 보니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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