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 '인구 5천만 명 시대' 개막
입력 2012-06-23 09:03  | 수정 2012-06-23 10:36
【 앵커멘트 】
오늘(23일) 오후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 시대의 개막,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일명 '20-50(이공오공)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소득 2만 달러에 인구 5천만 명을 뜻하는 이 클럽에 가입한 나라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뿐입니다.

인구가 많음과 동시에 높은 소득 수준을 달성한 국가입니다.

과거엔 인구 증가가 한정된 식량 때문에 가난과 빈곤의 원인으로 치부됐지만, 지금은 인구가 증가할수록 경제도 성장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관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최근 인구증가는 적정한 내수시장을 보장하고 생산과 소비를 촉진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구를 인적자원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정채원 / 서울 성동구
-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도 병행되고 있으니까 아기들은 적어지고 어른들은 많아지고…. "

실제로 2010년 우리나라의 가운데 연령은 38살이지만 30년 뒤에는 53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러한 인구 증가 추세는2030년에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 2045년에는 4천만 명대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구 5천만 명 시대'의 의미가 퇴색하기 전에 앞으로 벌어질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막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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