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문화 어린이 "한국 농촌 배워요."
입력 2012-06-23 09:02  | 수정 2012-06-23 14:41
【 앵커멘트 】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다문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국제결혼이 많은 농촌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즐겁게 한국의 농촌을 이해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다녀 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축산 체험 농장.

신나는 승마 체험에 아이들은 더위도 잊었습니다.

처음 말을 타보는 아이들의 표정엔 설렘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황예진 / 경북 문경시
- "울렁거리는 것 같았는데, 덜거덩거리니까 좀 재미있어요."

이 아이들은 농촌마을 다문화 가정 어린이.


아이들의 엄마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 인터뷰 : 함혜영 /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 사장
-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우리나라 축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이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농장 체험 시간.

트랙터 마차가 출발하자 탁 트인 목장이 펼쳐집니다.

풀을 뜯는 소가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유정아 / 경북 문경시
- "양 보고, 염소가 우리 탈출해서 나온 거 보고 재미있었어요."

▶ 인터뷰 : 제니퍼 / 경북 문경시
- "말도 타고, 바람도 시원하고 그래요. 얼마나 행복해요."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드넓은 농장에서 농촌 체험을 하면서 한국의 농촌 생활에 대해 배웁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4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농촌에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우리 농축산의 미래를 다문화 가정 2세들이 짊어질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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