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배우 김무열의 군입대 기피 의혹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이전의 연예인 병역 비리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가수 MC몽이 정상치아 4개 발치 후, 치아저작기능점수 미달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MC몽은 19개월간 법정 대립한 끝에 지난달 24일 35번 치아 발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2004년 배우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이, 2006년에는 방송인 쿨케이와 가수 디기리 등이 병역 기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연예인의 군입대 비리에 사회적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02년 가수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이 있습니다.
당시 유승준이 수차례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으나, 군입대 3개월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거센 비판적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국내 입국금지 조치를 받은 유승준은 중국에서 배우로서 활동하며 현재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병역의무가 당연시되는 요즘, 19일 배우 이준혁이 군입대한 소식까지 전해져 이번 김무열 군입대 기피 논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