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은 오는 7월 방송되는 ‘골든타임을 통해 2010년 드라마 ‘파스타 이후 2년 4개월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다.
극중 이선균은 의사로서 사명감 없이 의대 졸업 후 빈둥거리다 응급실 입원 환자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뒤 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 뒤늦게 의사로 뛰어든 이민우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파스타의 영광을 함께 한 권석장 PD에 대한 믿음으로 ‘골든타임에 합류했다. 현재 ‘골든타임은 절체절명의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일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이다.
다음은 이선균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07년 ‘하얀거탑 이후 두 번째 의학드라마 출연이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일단 ‘파스타를 함께 했던 권석장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워낙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도 좋고,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좋으셔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는 말을 듣고 내심 연락을 기다렸다. 뿐만 아니라 대본도 긴박감 넘치고, 역할에도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
Q.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파스타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특별히 저의 매력과 장점이 있기보다는 좋은 스태프와 감독님, 작가님을 만났던 것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 기운을 받아서 이번 작품도 꼭 성공하고 싶다.
Q.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촬영과 영화 촬영의 차이점은?
A. 드라마가 영화보다 육체적으로 세 배는 더 힘든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몰입도가 높다. 또한, 방송 후에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 등으로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 다르다. 성과와 결과물이 바로 나오니 ‘시험 보는 느낌이 든다.
Q. ‘골든타임은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다른 의학 드라마와의 차이점은?
A. 삶과 죽음이 동반하는 응급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그만큼 긴박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개될 것이다. 또한, 제가 맡고 있는 ‘민우라는 인턴 의사의 성장기이면서도,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확인하는 과정을 다루기도 한다. 드라마 속에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폭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Q.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우선 촬영 스태프와 배우들과 늘 함께 있으니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그리고 이동시간이 들지 않으니 낭비하는 시간이 없고, 늘 쉬는 시간에는 대본을 보게 된다. 하지만 가족을 보고 싶을 때 못 본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Q. 공효진, 임수정, 김민희, 최강희 등 다양한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황정음과의 연기호흡은 어떤지?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A. 현재는 아직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단계이다. 우선 편하게 다가가고, 벽 없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서로 맞춰가고 있다. 귀엽고 밝은 성격이 황정음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골든타임이란 용어는 응급의학에서 환자의 생명을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3시간을 의미한다. 본인의 인생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은 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A. 내 인생에 골든타임은 지금인 것 같다. 배우로서 하고 싶은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배우는 연기할 때가 제일 좋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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