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은 18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TV는 벽이 없어 젊은이들도 보고, 우리나라는 자살률도 높은데”라며 자신의 자살시도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명백히 과거를 후회하고 있으며 잘못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자살시도를 했고, 마지막으로 자살시도를 한 건 1980년이었다”며 내 존재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죽음 밖에 없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삶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를 뒤늦게 배우고 있다. 자살시도를 후회하고 있다”며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내 가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못을 박은 것이고, 그건 죄”라며 작은 책임부터 해나가야 하는데 그때 내 자학의 마음에는 아내도, 아이들도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들과 아내의 장래를 생각 못했다. 내 역할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 시도 이후)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더 절실히 깨닫게 됐다. 관계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을 절실히 깨달았고, 많이 후회했다”며 모든 것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그게 끝나면 다음의 길을 못 봤을 텐데, 다음 길에 놀라운 일이 많이 있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