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주도에 가보니…이게 무슨 맛?
입력 2012-06-18 20:02  | 수정 2012-06-19 10:20
【 앵커멘트 】
친환경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토속 재료를 활용한 요리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요즘 제주도에서는 이런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땡땡땡땡땡."

"불로탕 타임입니다."

종이 울리기 무섭게 줄을 섭니다.

중국 보양식 불도장을 연상시키는 이 요리는 흙돼지와 전복 등 제주 토속 식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장독마다 담긴 제주산 금귤과 유자.

여섯 달 동안 발효를 거치면 효소로 재탄생해 샐러드 소스로 쓰입니다.

▶ 인터뷰 : 오창건 / 제주신라호텔 셰프
-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비타민A·B1·B2·칼슘·철분 등…. 그런 좋은 식자재들을 알리고 싶어서 효소로 담가봤고요."

제주 한라봉 즙을 넣은 한라봉 냉면.


생소한 조합이지만 새로운 매력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제주롯데호텔 셰프
- "농장 하시는 분도 좋고. 그래서 로컬푸드를 어떻게 응용해 볼까 해서 한라봉을 냉면에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최정규 / 서울 창천동
- "한라봉 냉면의 생소한 이름 때문에 호기심에 찾았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새콤달콤하고…."

토속식재료가 변신을 꾀하는 이유는 로컬푸드가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로컬푸드란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

요즘 세계적인 인기 레스토랑들은 과거처럼 수입재료에 의존하는 대신 가급적 자기 지역에서 재료를 조달합니다.

'푸드 마일리지', 즉 식품운송 거리가 짧은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푸드 마일리지가 적은 음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각 지방 토속 식재료의 변신은 점점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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