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불안 요인 잠재"
입력 2012-06-18 10:52  | 수정 2012-06-18 13:51
【 앵커멘트 】
정부는 그리스 선거 결과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봤지만, 장기적인 불안 요소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어제(17일) 그리스 선거와 관련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지켜봤는데요,

오늘(18일) 아침 그리스 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국내외 시장을 점검하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먼저 그리스 신민주당이 129석을 확보하고 사회당과 연정 구성에 나서 총 300석 중 161석으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민주당의 승리와 연정 구성 기대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돼, 단기적으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구제금융 재협상과 그리스 정치 불안 가능성 등 중장기적인 불안 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그리스 신민주당 연정이 긴축시한 연장 등 일부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행조건 자체에 대한 재협상은 불가능하지만, 긴축 시한을 연장해 줄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게 그 근거입니다.

또 그리스 의회에서 야당인 시리자가 강하게 반대할 경우, 그리스 내 정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정부는 향후 EU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등 주요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범정부차원의 신속 대응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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