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스테러' 옴진리교 마지막 수배자 17년 만에 검거
입력 2012-06-15 22:13  | 수정 2012-06-16 10:35
【 앵커멘트 】
세계 종말을 선언하고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갔던 일본 옴진리교의 마지막 수배자가 검거됐습니다.
1995년 일본에서 옴진리교의 지하철 가스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17년 만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경찰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이 남성은 1995년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 사건으로 특별수배된 54살 다카하시 가쓰야.

도쿄 인근의 만화 카페에서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다카하시는 체포 당시 470만엔, 우리 돈으로 7천만 원 정도의 현금을 갖고 있었습니다.


옴진리교는 '일본의 왕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라는 뜻을 실현하려고 교주 하사하라 쇼코가 1980년대 만든 종교입니다.

이 공상을 실현하려고 1995년 3월 출근길 도쿄 지하철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이 숨지고 6천 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그 후 잇단 납치와 테러 사건으로 모두 2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일본 경찰은 189명을 기소했고 이 중 13명은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배자인 다카하시까지 잡음으로서 17년 만에 사건 종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카하시는 최근까지 신분을 숨기고 도쿄 부근 건설회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시민들은 이제야 안심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카즈오 오카 / 동경 시민
- "전 그렇게 (수배자가) 가까이 있었다고 생각 못했는데, 잡혀서 너무 다행입니다."

일본 경찰은 다카하시 체포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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