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아이두 아이두 5회에서 황지안(김선아 분)은 친구 봉준희(김혜은 분)의 손에 이끌려 산부인과까지 찾아가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나온 황지안은 아이를 낳을 이유와 낳지 말아야 할 이유를 종이에 써내려가며 고민을 거듭했다. 낳지 말아야할 이유로만 빼곡하게 적힌 종이를 보며 수술을 결심한 듯 보였다.
하지만 다시 잡힌 수술 예약시간을 앞두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던 황지안은 이내 굳은 표정으로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돌아온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조은성(박건형 분)을 만나 말없이 눈물만 주룩주룩 쏟아냈다.
황지안에게 찾아온 새 생명은 자신이 그려온 ‘슈퍼 알파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절망인 동시에 폐경이행증을 앓고 있는 한 여자로서의 마지막 기회.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에 휩싸여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마냥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드라마. 깨알같이 웃다가도 코끝이 시큰해지네요”, 천하의 황이사님이라도 감당하기 힘든 고민일 듯, 안타깝다”, 같은 여자로서 얼마나 힘든 기로에 놓여있는지 너무 공감됨!”, 황이사님 응원합니다! 다시 씩씩한 모습으로 컴백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두 아이두 관계자는 일이 좋아 치열하게 살아왔던 강철심장 지안에게도 폐경이행증이라는 진단에 이어 임신이란 문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혼란일 것이다. 슈퍼 알파걸이기 앞서 한 여자로서의 지안의 고민과 선택에 시청자들 또한 동행할 수 있는 시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된 ‘아이두 아이두는 10.0%(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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