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우여 "경선룰 논의기구 설치"…접점 찾기 주목
입력 2012-06-13 05:02  | 수정 2012-06-13 06:29
【 앵커멘트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갈등을 빚는 경선룰 논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박 주자' 3인방은 격론 끝에 수용 유보를 결정했지만, 양측 간 접점 찾기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과 관련해 황우여 대표가 비박 대선주자들에게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당내 경선룰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주장해 온 비박계의 의견을 수용해 논의 기구 구성을 전제로 4가지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 "경선룰과 관련해서 모든 후보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감안할 수 있는 기구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황 대표는 지난 주말 무산됐던 비박 후보들과의 만남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박 주자' 3인방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정몽준 의원 측 대리인들은 어제(12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황 대표의 제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격론 끝에 "황 대표 제안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진정성을 파악한 뒤 입장을 다시 정리할 것"이라며 사실상 유보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박 주자 측에선 황 대표가 제안한 4가지 경선룰 논의기구 방안 가운데 '독립 기구'라면 검토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양측 간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 측은 최고위 논의 또는 최고위 산하에 논의기구를 두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황 대표는 내일(1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룰 논의 기구 설치에 대해 공식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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