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약업계의 몸부림…수출전선 확대·체질 개선
입력 2012-06-11 17:50  | 수정 2012-06-11 21:59
【 앵커멘트 】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시행된 지 두 달이 넘었는데요.
이미 1분기에 실적이 매우 안 좋았던 제약업계는 약가 인하라는 또 다른 복병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1분기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습니다.

약가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는 더 암담해 보입니다.

갈수록 커지는 위기감 속에 일부 업체는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카피하는 제네릭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습니다.

내수시장 위주의 영업구조를 탈피해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보령제약 글로벌팀 과장
-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마켓은 주요 계약 조건을 활발하게 논의중입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여러 파트너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료와 완제품에 이어 임상단계의 기술 등으로 수출 전선을 넓혀가기도 합니다.

일부 업체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로 약가 인하의 파고를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운섭 / 태평약제약 마케팅본부장
- "앞으로 병의원 영역에서 시술이 되고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위한 시술 행위에 대한 포스 케어 솔루션으로 추가적인 제품 라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을 공동 판매하는 등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게 이어가면서 생존을 위한 제약업계의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