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은 11일 오전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제작 고스트픽처스·주피터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다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공포영화가 세 번째라고 해서 작품에서 느낀 게 비슷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작품에는 공포를 주는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받는 역할이었다”며 첫 공포영화가 20대 초반, 두 번째가 20대 중반, 세 번째가 20대 후반에 찍었다. 작품만 봐도 내 성장기 보일 정도다. 연기할 때도 모두 다 달랐다”고 회상했다.
박한별은 ‘여고괴담3-여우계단(2003)과 ‘요가학원(2009)에 이어 또 한번 호러퀸에 도전한다. 전작들이 공포를 주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공포를 받는 역할이다.
그는 공포를 주는 역할을 할 때는 액션이 많지 않다”며 공포를 주는 것보다 공포를 느끼는 역할이 많이 힘들더라. 몸을 쓰고, 부딪히며, 넘어지다보니 훨씬 에너지가 많이 소비돼 힘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두 개의 달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한별이 비밀을 간직한 공포소설 작가, 김지석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대학생, 박진주가 공포에 질려 두려움에 떠는 여고생 역할을 맡았다.
호러 영화 전문 제작사를 표방하며 설립한 고스트픽처스의 창립작품이다. ‘분신사바(2004)를 쓴 이종호 작가의 각본을, ‘레드 아이(2005)의 김동빈 감독이 연출했다. 7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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