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좌파 과반 전망
입력 2012-06-11 07:42 
【 앵커멘트 】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마감됐습니다.
집권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 계열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하원의원을 뽑는 총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좌파 계열 정당들이 선전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과 좌파전선, 녹색당 등 좌파 정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47%대로 추산됐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속한 우파 성향의 대중운동연합은 약 35%,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약 13%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좌파 정당들은 오는 17일 결선 투표까지 끝나면 300~366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을 무난히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집권 사회당은 275~329석을 얻어 단독 과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하몬 / 프랑스 사회경제차관 (사회당 소속)
- "프랑스 국민이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확실히 하길 원하는 것이니 우리는 무척 기쁩니다."

사회당과 좌파 정당의 승리는 올랑드 대통령의 '반긴축-성장 우선' 정책에 한층 탄력을 더해줄 전망입니다.

그의 대표적 공약인 부자 증세와 공공부문 임금 삭감, 정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 등이 국민의 신뢰를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독일 메르켈 총리와 달리 올랑드는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유럽연합 내에서 입지를 넓힐 수도 있습니다.

한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는 12.5% 이상 득표한 후보를 놓고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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