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선룰' 갈등 심화…원 구성 난항
입력 2012-06-10 09:31  | 수정 2012-06-10 11:39
【 앵커멘트 】
대선후보 경선룰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와 비박 주자 3인이 이르면 오늘 회동할 것으로 보여 경선룰을 둘러싼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경선룰을 둘러싸고 친박과 비박 간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비박 주자 진영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새누리당 19대 국회 첫 연찬회를 보이콧하며 경선 무용론에 대한 집단반발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당 지도부와 친박계는 예정대로 내일(11일)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이재오·정몽준 의원은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경선룰 변경을 압박하고 나설 예정입니다.

황우여 대표는 이르면 오늘 비박주자 3인과 만나 경선 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비박 주자들은 회동에서 룰 개정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룰 개정 논의가 없으면 경선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양측 갈등이 격화하면서 대선후보 경선 자체가 아예 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국회 원구성 얘기를 해 보죠. 여야의 주장이 팽팽해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데,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어둡습니까?

【 기자 】
19대 국회 임기는 시작됐지만 국회가 언제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한데요.

여야가 원구성 협상에서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쟁점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인데요.

일단 민주당은 정무위와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3곳 중 하나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현재 야당 몫인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 야당의 주장을 고려하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구성 협상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