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혜경의 피아노 선율…"희망을 선사했다"
입력 2012-06-09 21:00  | 수정 2012-06-09 21:02
【 앵커멘트 】
암을 극복한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가 암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동병상련의 이들은 고통의 순간을 잠시 잊고 피아노 선율에 빠졌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피아노에서 흐르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병원을 휘감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선율에 취한 환자들은 잠시나마 고통을 잊습니다.

5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서혜경 씨.

'더 이상 연주할 수 없다'는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온 세상이 까맣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자신을 일으켰던 것은 다름 아닌 음악.

그 힘으로 서른세 번의 방사선 치료를 이겨냈고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혜경 / 피아니스트
-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났고요."

암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얻은 것도 있습니다.

힘이 넘치는 연주에 깊은 울림이 있는 '치유의 소리'를 터득하게 된 것.

▶ 인터뷰 : 서혜경 / 피아니스트
- "제가 음악을 통해 희망을 드리고, 가발을 서혜경 예술복지재단에서 기부함으로써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을 더 (수월하게 해드리고), 저 같이 제2의 인생을 상상하면서 빨리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환자들에게 음악은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병을 이겨내는 원동력입니다.

▶ 인터뷰 : 박상민 / 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장
- "병원에서 음악을 듣고 연주를 듣는 것 그 자체가 (환자들에게) 아주 큰 정서적인 위안을 주게 됩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됐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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