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사일 기술'빼내려한 북한인 2명 징역
입력 2012-06-09 08:16  | 수정 2012-06-09 10:21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관련 극비 기술을 빼내려던 북한인 2명이 현지 보안 당국에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의 한 신문은 벨로루시에서 온 북한인 2명이 지난달 말 간첩 혐의로 각각 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인은 벨로루시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인 류성철과 이태길로,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로켓 발사체 개발 전문 설계회사인 '유즈노예' 직원들을 포섭하고, 국가 기밀인 로켓 기술을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한 차고에서 '기밀'로 분류된 우크라이나 로켓 과학자들 논문을 촬영하던 중 현장에서 보안 당국에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유즈노예 직원들의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논문엔 로켓 발사체 기술, 특히 로켓 사거리를 향상시키는 액체 연료 엔진 시스템 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핵 전문가들은 이들이 미사일 핵심 기술을 입수했다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제작 기술이 유출됐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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