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갈등 고조…오늘 '경선룰' 토론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찬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입니다.
비박계 대선주자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연찬회는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는 이재오 정몽준 등 비박 대선주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참석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경선룰에 대한 제안이 있었는데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고 말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면서 "정당이 후퇴하고 있다"고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남경필 의원도 당내민주화가 먼저라며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 "누가 그러대, 경제민주화 이전에 당내 민주화부터 하라고…."

당 지도부는 일정상 11일 경선관리위 출범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11일 전후해서 출범하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있는 경선 일정을 소화해 내지 못하니, 선거관리원회를 출범시킬 수밖에 없는…. "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연찬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여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경선룰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