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기·김재연 출당, 정진후·김제남에 달려
입력 2012-06-07 20:02  | 수정 2012-06-08 05:52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을 놓고, 이제 관심은 중립 성향의 정진후·김제남 의원의 결정에 쏠리고 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제명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이의 신청을 제기하면 2심 격인 중앙 당기위가 열립니다.

중앙당기위는 구 당권파와 신 당권파의 대립 구도가 팽팽해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역 의원 출당을 위해 의원 총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정당법 33조에 따라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의원 절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사람은 중립 성향의 정진후·김제남 의원.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을 계파별로 나눠보면 구 당권파 6명, 신 당권파 5명, 중립 2명입니다.

정진후·김제남 의원이 구 당권파의 손을 들어주면 출당시킬 수 없고,

신 당권파를 지지하면 출당이 확정된다는 의미입니다.

신·구 당권파 모두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의원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진후 / 통합진보당 의원
- "제가 그런 문제를 두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 의원과 김 의원은 모두 구 당권파 추천으로 비례대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 당권파가 주도하는 '당원비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