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 미사일 요격 MD 실험
입력 2006-08-29 09:22  | 수정 2006-08-29 11:21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목표로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를 실험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MD체제가 북한을 구체적인 목표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31일 북한의 미사일을 목표로 가정해 미사일 방어체제(MD)를 실험합니다.

북한 미사일이 지난 7월4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구체적인 실험목표가 된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 미사일과 크기와 속도가 유사한 미사일을 알래스카에서 발사한 뒤, 캘리포니아에서 미사일 요격 발사체를 쏘아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 목표 미사일을 공중에서 실제 격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실험에서 요격 미사일이 목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지, 탄두와 추진체를 구분하고, 지상관제센터와 교신할 수 있는 지 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은 지난 2005년 2월 실패로 끝난 미사일 요격 실험 이후 18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알래스카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번 요격실험이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럼스펠드 장관은 MD실험 성공여부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실제 미사일로 공격했을 때 미국 MD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지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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