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몸에 털 난' 소녀…'쓰레기로 지은 성' 화제
입력 2012-06-05 03:39  | 수정 2012-06-05 06:20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온몸에 털이 난 소녀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쓰레기로 만든 성과 비행기에 사는 남성이 화제입니다.
지구촌 소식,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면도기로 얼굴에 난 털을 미는 7살의 시앙창은 온몸에 털이 난 채 태어났습니다.

자라면서 털은 더 짙고 길어졌는데, 최근 한 대학병원에서 간질과 돌발성 다모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모가 4살 때 이혼한 뒤 줄곧 할머니 손에서 자란 시앙창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소녀의 할머니
- "의료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미 많은 돈을 써서 이제 남은 돈이 없습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성인데, 자세히 보니 고철과 각종 쓰레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높이 9m의 이 성은 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십 년에 걸쳐 지었졌습니다.

방 2개에 욕조를 갖춘 욕실까지, 호텔 부럽지 않은 실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퇴역 비행기 한 대를 구입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남성도 화제입니다.

화장실은 성인 남성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비좁지만, 집주인의 만족도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비행기 집주인
- "변기가 작지만, 저도 작으니깐 괜찮습니다."

이 집주인은 집에 들어올 때마다 매일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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