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치매 임상평가부터 최종진단까지 ‘한번에’
입력 2012-06-04 10:55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치매클리닉 책임교수 우종인, 이동영)가 올해 5월부터 국내 최초로 ‘기억장애평가 단기입원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치매 환자와 가족의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기억장애평가 단기입원프로그램은 기업장애 및 치매관련 상태를 단기간의 입원 집중평가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향후 예후 및 치료관리에 대한 결과를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전문의사의 집중임상평가, 심리학자에 의한 포괄적 신경심리검사 등 기업장애 문제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2~3일간의 짧은 입원기간 동안 모두 시행하게 된다.
평가결과는 각 평가에 참여한 모든 의료진이 참가하는 진단증례토론회를 통해 재검토되고, 여기서 최종적인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노년기 치매 환자 수는 최근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 진단 및 치료기법의 발전에 따라 40~50대 중년기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매는 치료 가능한 병이다. 치매는 70여 가지의 다양한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10~15%는 완치 가능하고 나머지 경우도 조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을 예방하거나 상당한 정도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진단기법 측면에서도 MRI나 PET등 뇌영상기법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매우 초기 단계에서도 정확한 원인 진단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우종인 교수는 기존 외래 평가의 경우 긴 예약대기시간, 반복 내원으로 인한 번거로움, 짧은 시간으로 인한 평가의 한계, 충분한 설명을 위한 시간 부족 등 여러 가지 불편과 제한이 있어 왔다”며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주말 입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