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 나라의 말을 배워요"…다문화 교육 호평
입력 2012-06-03 21:31  | 수정 2012-06-04 10:54
【 앵커멘트 】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종종 적응을 하지 못하곤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가족, 친구와 소통할 수 있는 다문화 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요수업.

베트남어 반에서 전통음식 고이꾸온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베트남어 교사
- "라이스페이퍼를 베트남 말로 '반짱'이라고 해요."

대상은 주로 다문화 학생, 베트남 출신 어머니는 명예교사입니다.

(현장음) 「"깻잎 넣어?"
"예쁘게 넣어" 」

다문화 가정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를 통해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겁니다.


아이는 이중 언어의 장점을 살려 자신감을 갖고 부모는 아이와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입니다.

▶ 인터뷰 : 박수윤 / 다문화 가정
- "엄마가 옆에서 더 즐겁게 가르쳐줘요."

▶ 인터뷰 : 김지현 / 일본 어머니
-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줄 수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한국인 학생도 다문화 가정 아이가 더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현진 / 중국어반
- "중국어도 알게 되고 친구들이랑 친해졌어요."

▶ 인터뷰 : 류명숙 / 삼전초등학교 교장
-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학교에서는 자신에게 훌륭한 자원이 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다문화 교육이 다문화 학생은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