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성인 25% 수면장애 시달려
입력 2006-08-28 17:27  | 수정 2006-08-28 20:44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현대인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성인 남녀 4명 중 1명이 야간에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CN대구방송 홍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잠을 자도 항상 머리가 개운치 않아 피곤함을 느껴온 40대 주부입니다.

병원에서 수면 검사를 한 결과 뇌가 자주 잠에서 깨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잠을 잘 못 이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황경희 / 주부
- "밤에도 몇 번씩 잠에서 깨고 깨면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파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많다."

한국인의 야간 수면장애 유병률과 관련해 계명대 동산병원 조용원 교수가 대한수면연구회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 가운데 1명 꼴로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홍동희 / TCN 기자
- "특히 일주일에 이틀 이상 불면증을 겪어 즉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14.9%나 됐습니다."

인터뷰 : 조용원 /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건강하게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 등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며 신체건강이 악화돼.."

야간 수면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공업선진국은 물론 일본이나 싱가포르 못지않게 야간 수면장애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 수면장애에 대한 경각심과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TCN뉴스 홍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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