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주저축은행 사주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입력 2012-06-02 11:10 
【 앵커멘트 】
한주저축은행 대주주인 김임순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사법처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크다며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300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 통장을 만들어 고객 400여 명의 예금 1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은행 핵심 임직원 등이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직후 예금 180억 원을 갖고 달아난 임원 이 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1,400억 원을 불법 대출하고 비자금 195억 원을 조성한 혐의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임 회장은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 대가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현금 14억 원과 금괴 6개 등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형사처벌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자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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