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고쇼, 김범수 “아버지 덕분에 가수 됐다”
입력 2012-06-02 00: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정 기자] 1일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한 김범수가 이 세상 노래 중 1집 수록곡 ‘약속을 제일 싫어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김범수는 부르고 싶지 않은 곡을 부르는 것이 너무 싫다”며 하고 싶은 노래를 하기 위해 당시 프로듀서에게 반항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어 어느 날 프로듀서가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하더니 아버지를 앞에 두고 혼내기 시작했다”며 밀려오는 죄책감에 수치스럽고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때 아버지를 바라봤는데 평온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김범수가 아버지가 마치 무언의 음성으로 ‘지금 이 순간만 참으면 된다 조금만 참아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자 MC 고현정과 아이비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의 말에 집중했다.
김범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앞자리에 앉은 아버지의 좁은 어깨를 보며 아버지의 어깨를 펴 드려야겠다. 음악을 통해 우뚝 서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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