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한여름밤의 목장 음악회
입력 2012-06-01 22:01  | 수정 2012-06-02 09:28
【 앵커멘트 】
사료 값 상승과 FTA 등으로 요즘 우리 축산농가 참 어려움이 많은데요,
어젯밤(1일) 경기도의 한 목장에서 음악회가 열려 모처럼 지역주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목장 곳곳에 울려 퍼집니다.

맑고 청아한 가락은 목장의 고요함을 깨우고, 열정적인 지휘자의 몸짓에 연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집니다.

힘든 축산 일로 지쳐 있던 지역 주민들은 어느새 음악에 흠뻑 빠지고, 젖소들도 평온해 보입니다.

목장 음악회는 농민을 격려하고,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고자 경기도가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주 / A&B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 "소들도 좋은 음악을 들으면 좋은 우유를 많이 생산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짐승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서 좋은 음악회를 만들고 좋은 관계를 만드는 그런 뜻으로…."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설희 / 경기 화성 구포리
- "너무 신기하고 좋은 대요? 이런 목장에서 잔디 밟으면서 이런 음악을 듣는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좋은 거 같아요."

▶ 인터뷰 : 박응규 / 진주목장 대표
- "43년간 목장을 운영해오면서 우리 목장이, 축산이 소비자들께 신뢰받고 깨끗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목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음악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 목장의 여름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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