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SA 김훈 중위 '타살'에 무게
입력 2012-06-01 20:02  | 수정 2012-06-01 21:13
【 앵커멘트 】
14년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GP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소대장, 고 김훈 중위를 기억하십니까.
국방부는 지금까지 '자살'이라는 결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MBN이 직접 실시한 사격 실험을 살펴보면 타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998년 2월 24일, GP 벙커에서 숨진 채 발견된 JSA 경비소대장 고 김훈 중위.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은, 언뜻 그의 자살을 암시하는듯했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사건 현장이었던 3번 벙커에서 발견된 총은 베레타입니다. 피스톨형 권총인 베레타는 발사할 때 이 탄피 방출구로 (3발 격발 뒤) 이렇게 탄피가 방출되면서 오른손에 뇌관화약 성분이 묻게 되는데요."

MBN은, 국방부 측 주장대로 격발 방법에 따라 성분이 미검출될 수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 결과, 발사자의 오른손에서는 모두 뇌관화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미군수사대 CID의 현장 감식 당시, 고 김훈 중위에게서는 그 어떤 뇌관화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윤열 / 한국법과학연구소장
- "검출이 안 된다는 것은, 자신이 쏘지 않았다는 것이고, 반대로 사격을 했다면 반드시 검출되어야…."

지난 3월 국과수에서 실시된
사격 실험에 이어, 이번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타살은 더욱 명백해진 상황.

현장에서 사라진 철모와, GP 임무 교대를 불과 4시간 앞두고 일어난 사건 발생 시점도 타살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타살 증거에도 14년째 '자살'임을 주장하고 있는 국방부.

공소시효가 끝나는 내년 2월이면, 故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은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2일(토) 밤 10시 보도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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