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형 흑자…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2-06-01 17:33 
【 앵커멘트 】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만들어진 성과여서 뒷맛은 개운치 않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472억 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4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24억 달러의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만들어낸 불황형 흑자입니다.

▶ 인터뷰 : 한진현 /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고 또, 수입 역시 자본재·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출입 증가세가 정체 수준…"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수출 감소세도 그나마 FTA 효과로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혜 관세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IT 와 선박, 반도체 등 비관세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이달도 분기 말 효과가 있어서 흑자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유럽 재정 위기 지속과 중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과 세계 경제 성장률 등 대외 여건을 고려해 연간 수출입 전망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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