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자재값 급락, 미 채권 불티…안전자산 쏠림
입력 2012-06-01 17:31  | 수정 2012-06-01 21:38
【 앵커멘트 】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미국 국채로는 돈이 쏠리면서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 흐름 동향을 은영미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한때 110달러에 육박했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80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6주연속 하락해, 2005원대로 내려갔습니다.

계속 오를 것만 같던 금값도 시들해졌습니다.

올들어 온스당 1천8백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은 기세가 꺾여 1,50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석준 /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
-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투기거래 수요가 감소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신 돈은 요즘 미국 국채로 쏠리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미국 국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사실상 사상최저 수준인 1.56%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유럽계 외국인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주식 등에서 자금이 빠지고, 대신 채권과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근 / 한화증권 연구위원
-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이라든가 독일, 영국의 국채가 선호되고 있구요. 그 다음에 이머징 국채로서 원화 채권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당분간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추이에 따라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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