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국회의장 후보에 강창희 선출
입력 2012-06-01 15:46  | 수정 2012-06-01 18:15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로 강창희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강 의원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충청권 출신의 첫 국회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로 강창희 의원이 선출됐군요?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대전이 지역구인 강창희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친박계 6선 중진인 강 의원은 중립 성향의 5선인 정의화 의원과 맞붙었는데요,

전체 참석의원 136명 가운데 88명의 지지를 얻어 정 의원을 40표 차이로 앞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러운 19대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여당에게는 한 번 듣고, 야당에게는 두 번 듣고, 국민에게는 세 번을 물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5일 오전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무난히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충청권 출신으로는 처음입니다.

현재 의원총회에서는 국회부의장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투표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친박계 정갑윤 의원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의 임기는 2년입니다.

【 질문2 】
여야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 일각에서 실현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죠?

【 기자 】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선 여야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자격심사에 들어가는 등 제명절차를 밟기로 했는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법 138조 자격심사 조항을 보면,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으로 자격심사를 국회의장에게 청구할 수 있는데요,

윤리위 회부와 윤리위 조사, 심사보고서 제출 등의 과정을 거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제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한데다 윤리위 조사가 사실상 재판에 준하는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명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치부부터 해결하라"며 "더 이상 종북을 운운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강 위원장은 또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쇄신이 이뤄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연대의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은 오늘부터 당 대표 경선의 막판 변수가 될 수도권 경선에 들어가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경선 일정에 들어갑니다.

당 대표 후보 8명은 잠시 전인 오후 4시부터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시작했는데요,

오늘 연설회에서는 인천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의원 투표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현재 누적 득표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2위는 이해찬 후보입니다.

지금까지는 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대의원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만큼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마지막 소임은 제 3기 민주정부 수립"이라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경선 투표는 오는 9일 전당대회 당일에 실시됩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 내부에서 많은 의원들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만 반대를 하고 있다"며 "한 사람 때문에 국회의 모든 의사가 무시되는 것 같다"고 새누리당에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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