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계, '절전' 팔 걷어붙였다
입력 2012-05-31 15:36  | 수정 2012-06-01 06:07
【 앵커멘트 】
지난해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십니까?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일인데, 산업계가 전기를 아껴쓰자면서 먼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해 9월 15일.

멈춘 신호등에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암흑 속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사람이 구출됩니다.

전국 400곳이 넘는 은행은 업무가 마비됐고 식당과 호프집 등은 영업을 포기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전력의 50%를 쓰는 산업계가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나름대로 꾸준히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같은 수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인터뷰 : 박종웅 / 대한석유협회 회장
- "최선을 다해서 피크타임때 10만KW를 절약하려고 하고 있고…."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몰리는 은행과 백화점 등에서도 실내온도 26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용덕 / 롯데호텔 대표
- "(백화점 온도를) 26도로 맞추면 고객의 불편은 조금 있을 것이라고…."

대한상의에서는 전기를 아끼기 위한 50가지 행동요령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 "여름철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가를 분산한다든지…."

일본은 지난해 절전을 위한 160가지의 행동방침을 통해 2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산업계부터 시작된 올여름 절전운동이 이제는 전 국민으로 확산되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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