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서울송도, 8년간 대장암수술 사망률 ‘제로’
입력 2012-05-31 14:37 
서울송도병원에서 이뤄진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이 안전성뿐 아니라 5년 생존율에서도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송병원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8년 동안 병원에서 복강경수술을 통해 대장·직장암수술을 받은 1952명 중 수술 후 1개월 이내 사망한 환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완치로 볼 수 있는 대장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국내 최고 수준인 86.7%였으며,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대장암 3기 수술 후 5년 생존율 역시 75.8%였다. 대장암수술 5년 생존율은 캐나다 61%, 미국 65%, 일본 65.2% 등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53명을 대상으로 5년간 정밀 분석하고 국립암센터에서 검증한 결과이다.

◆서울송도, 대장암 수술 1등급
서울송도병원은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발표한 병원평가에서도 대장암 수술부분 1등급을 차지했으며, 수술사망률 역시 0%를 기록해 대장암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심평원은 최근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수술 후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해 발표했다. 수술사망률은 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이며, 예측사망률은 각 병원별 수술 건수, 환자별의 중증도 및 나이, 상태 등 병원상황을 고려해 예측한 수치다.
대장암 수술사망률의 경우 총 291개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1등급에 해당하는 병원은 서울송도병원을 포함해 122개였다.
대장암수술 부분에서 서울송도병원은 실제사망률 0%로, 국내 유수의 상급종합병원의 0.34~0.92% 등에 비해 낮았다. 서울송도병원의 2010년 대장암 수술 건수는 총 303건으로, 전국 의료기관 대장암 수술건수 순위 10위권 안팎. 수술실적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예측사망률에서도 서울송도병원은 0.42%로, 상급종합병원 및 타 대장항문 전문병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광연 서울송도병원 의료원장은 빠른 진단과 빠른 수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이 집도하는 전문병원을 선택해 수술 받는 것이 대장암 환자들의 사망률을 줄이는 길”이라며 전문병원 활성화는 의료체계 유지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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