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정연 검찰 소환되나?…"경연희 전달받은 돈 진술"
입력 2012-05-31 11:02  | 수정 2012-05-31 13:13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부동산 구매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경연희 씨가 전달받은 돈의 실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정연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지 궁금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돈 상자 의혹의 핵심인물인 경연희 씨가 사흘 연속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새롭게 확인된 사실이 있나요?

【 기자 】
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까지 사흘 연속으로 경연희 씨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경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환치기 수법으로 13억 원을 넘겨받은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돈을 건넨 당사자라는 의혹을 받는 노정연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경 씨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주 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정연씨를 다음 주쯤 소환할지, 아니면 경 씨의 단순 환치기 혐의에서 수사를 마무리 지을지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환치기 수사에서 일반적으로는 환치기한 돈의 실체를 규명하려고 자금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일반적인 순서에 따른다면, 정연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13억 원이 누구한테 나왔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 사건의 경우, 정치적인 부담이 워낙 큰 사건인 만큼 출처규명까지 나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 씨는 자신이 소유한 미국 뉴저지 고급 아파트를 정연씨에게 팔고, 지난 2009년 초 잔금 100만 달러를 환치기 수법으로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13억 원이 든 돈 상자를 환치기 업자에게 전달한 한 재미교포의 폭로로 촉발됐고, 결국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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