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혜의 집을 찾은 기태는 현재에게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한다. 현재는 기태가 아버지처럼 모시는 풍길(백일섭 분)과 악연으로 얽힌 인물.
정혜와 결혼하려면 풍길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현재에게 기태는 전 김풍길 회장님을 계속 모셔야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이어 정혜도 포기할 마음이 없다”며 아버님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들 드러낸다.
기태는 또한 철환과 가까이 지내는 현재에게 장철환 회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 아버지도 그의 손에 죽었다. 지금은 이익이 될 것 같아 아버님께 잘해주는 것뿐이지 언젠가는 배신할 사람이니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재는 내가 내 앞가림조차 못할 것 같나. 내가 필요한 사람은 내가 선택할 것”이라며 기태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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