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2분기 가계빚 '사상 최대'
입력 2006-08-28 11:52  | 수정 2006-08-28 13:39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 빚이 무려 545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가구당 빚도 3천456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질문1> 2분기 가계 빚...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가계빚은 올 4 ,5, 6월 이렇게 석달동안 16조 7천억 원 늘어나 지난 2002년 3분기 (26조8천억 증가)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월 28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가계 부문 신용잔액은 545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5조 8천161억 증가해 1분기 7조 3천786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또 신용카드회사 또는 할부금융사를 통한 외상 구매금액도 9천 126억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기준으로 통계청이 추산한 전체 1578만가구를 가계 빚으로 나누면 한 가구당 빚은 3,456만원으로 1분기 3,349만원 보다 107만원이나 늘었습니다.


이는 가계대출이 주택 담보대출 위주로 2분기에만 15조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주택담보대출은 7조 원 증가했었습니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잇단 '돈줄 죄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322조 9천 902억 원 가운데 주택 용도 대출의 비중은 53.8%로 올 1분기 52.1% 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을 늘려 6월말 은행의 주택담보 비중은 1분기말보다 2.2%p 오른 57.4%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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