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리안 '두 상수' 끝내 외면한 칸영화제
입력 2012-05-28 08:02  | 수정 2012-05-28 14:50
【 앵커멘트 】
오늘(28일) 새벽,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는데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 영화들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내세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 재벌가의 추악한 이면을 그린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우리 영화 두 편이 나란히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막판까지 외국 작품과 경합했지만, 끝내 칸으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특히 2010년 영화 '하녀'로 고배를 마셨던 임 감독은 '돈의 맛'이 폐막식 전날 공식 시사회를 가졌고, 현지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큽니다.

한편, 대상인 황금종려상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안았습니다.

심사위원 대상은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리얼리티'가, 심사위원상은 켄 로치 감독의 '엔젤스 쉐어'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하네케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2009년 '하얀리본'에 이어 2번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비록 이번 칸 영화제에선 수상에 실패했지만, 우리 작품에 대한 현지 언론과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향후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