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모르였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모르는 중풍에 걸린 아내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남편을 통해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영화. 영화제 공식 소식지 가운데 하나인 스크린인터내셔널 평점에서 3.3점(4점 만점)이라는 최고점수를 받았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하얀 리본에 이어 또 다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이 됐다.
올해 영화제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4명 등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9편이나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영화로는 임 감독이 ‘돈의 맛으로, 홍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로 22편의 경쟁작에 속했으나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국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는 등 모두 5차례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성과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혹시나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수상에 실패,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칸(프랑스)=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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