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독립야구팀 ‘고양 원더스 감독으로 부임한지 6개월이 지난 김성근 감독은 화려했던 과거를 모두 잊었다. 그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자신을 믿고 따라오는 ‘고양 원더스 선수들뿐이다.
이날 김 감독은 내가 SK에 있었던 것은 과거다. 과거 속에서 노는 사람들이 제일 싫다. 오늘 힘내서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지 과거에 뭐했다는 것은 다 약자일 뿐”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야구인생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인생을 흐르는 강물에 비유했다. 김 감독은 강물에 물은 흘러가겠지만 똑같은 물은 절대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토막토막 같지만 같은 토막이 아니다”라며 흘러간 물은 과거일 뿐, 현재의 강물에 몸을 던져라”고 덧붙여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