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헌혈하고 이자 더 받고
입력 2006-08-28 04:02  | 수정 2006-08-28 09:19
요즘 은행들이 공익형 금융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좋은 일도 하고, 이자도 더 받고 일석이조 상품들을 엄성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공익적 성격을 가미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달말까지 레포츠정기예금 가입자가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합니다.

기업은행의 '탄생 기쁨 통장'은 자녀가 한명이면 0.1%, 둘째는 0.2%, 셋째 이상이면 최고 1%포인트의 금리를 더 지급합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유아용품도 최대 40%까지 할인받아 살 수 있어, 지금까지 5천700명의 엄마들이 740억원치를 가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입양이나 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면 최고 연 4.95%의 이자를 지급하는 신한은행 '사랑의 약속예금'도 최근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깨끗한 세상 정기적금'은 승용차요일제에 참가하는 운전자게에 0.5%포인트 특별금리 지급해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아 버려졌던 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사랑을 실천하는 일도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예금금리를 조금 더 준다고 사회봉사 활동이 급격히 늘지는 않겠지만, 공익형 금융상품들이 많이 나올수록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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