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노식 회장을 죽이려다가 실패한 장일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잠시 기억을 잃는다. 선우는 그런 장일을 곁에서 돌보며 모든 것을 용서한다.
두 사람은 아버지를 떠나보낸 장소이자 장일이 선우의 뒤통수를 내려쳤던 문제의 바닷가로 떠난다. 장일은 자신의 악몽에서도 이 장소를 잊을 수 없었다며 나쁜 추억을 떨쳐내려 노력한다.
선우와 장일은 서로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리며 진정으로 지난날의 과오를 용서한다. 그러면서 극적인 화해의 국면을 맞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려한다.
그러나 장일은 자신이 선우를 죽이려고 했던 환영을 보고는 끝내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고, 선우가 뒤늦게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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