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구(윤제문 분)의 계략으로 우호관계에 있던 남과 북은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이에 남일(이도경 분)은 남한에 있는 딸 항아를 급히 북으로 데려간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재하는 항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상태면 남과 북이 완전히 갈라진 것이다. 대화할 통로가 없어졌는데 남은 건 전쟁 뿐”이라며 어서 돌아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북 관계의 회복을 위해 북한행을 택한 항아는 내가 가서 국왕전하의 마음을 집적 전하고, 전쟁을 막겠다”며 재하의 제의를 거부한다.
너랑 나랑 연락할 수단이 없다”는 재하의 말에도 항아는 동지의 마음이 내 마음 아니냐. 상황이 변한다고 이 김항아까지 변하겠냐”라고 설득한다. 이어 나는 아버지도 오래 보고 싶고 전하도 오래 보고 싶다. 그래서 가는 거다. 전하를 다시 보기 위해”라고 한 뒤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통화를 마친 항아와 재하는 눈물을 흘리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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