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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조정석, 은시경 원수 윤제문에게 하고픈 말 묻자…
입력 2012-05-24 16:52  | 수정 2012-05-24 16:55

배우 조정석이 윤제문과의 연기에서 위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9회에서 은시경(조정석 분)은 작전 수행 중 김봉구(윤제문 분)가 쏜 총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이중스파이로 분해 고생한 끝에 김봉구를 잡았으나 긴장을 놓았던 한 순간 반전으로 목숨을 잃게 돼 시청자를 아쉽게 했다.
24일 홍대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조정석에게 '김봉구가 어떤 X인지 아는 사람이 그랬느냐'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전하자 "하하 그러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수갑 채우는 걸 본 순간 '김봉구 잡았다', '이제 진짜 끝났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랬는데, 봉구가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총을 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조정석은 극 후반부 들어 김봉구 역의 윤제문과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카리스마 대결을 벌였다. 윤제문과의 연기가 어땠는지 묻자 그는 "굉장한 위압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워낙 엄청난 내공이 있는 연기파 배우시잖아요.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위압감이 느껴졌고, 솔직히 무서웠어요."
결국 은시경을 죽인 사람은 김봉구. 윤제문에게 한 마디 부탁하자 조정석은 연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언제 한 번 술 한 잔 사주세요"라고 재치있는 말을 남겼다.
조정석은 '더킹 투하츠'에서 근위대장 은시경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에버랜드 촬영 때 초등학생도 '은시경이다. 은간지' 라며 알아봐주더라"며 높아진 대중적 인지도를 실감한다 했다.
"은시경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완고하고 올곧은, 반듯한 사람이 요즘 드물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것 같고,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을 좋아해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좋아할 만한 인물이었죠. 그런 은시경을 만난 건 행운이었고요."
'더킹 투하츠'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정석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이 연기하고, 웃고 울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더 없는 행복이고 축복이다"고 감회를 드러내며 "오늘(24일) 종방연에서 진하게 술 한 잔 하겠다"고 빙긋 웃었다.
'더킹 투하츠'는 24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조정석은 '더킹 투하츠'를 마치고 곧바로 차기작(영화 '구국의 강철대오') 촬영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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