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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이재규 PD "하지원을 만나는 순간 환상은 현실이 된다"
입력 2012-05-24 15:37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이재규 PD가 드라마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4개월간 '더킹 투하츠' 선장으로서 활약한 이재규 PD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은 드라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PD는 누구보다 김항아, 이재하 역을 열연한 하지원과 이승기에게 극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PD는 "하지원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배우다. 환상의 세계가 하지원을 만나는 순간 현실의 세계가 된다"며 "하지원은 짧은 순간에 다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감정들을 눈으로 표현해낸다. 드라마를 촬영하면 할수록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은 채 주어진 역할을 표현하는지 놀라고 놀라게 됐다"고 칭찬했다.
또 이승기에 대해 이PD는 "이승기는 정화된 물처럼 맑은 머리와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배우다. 이승기 연기에 있어서 깊은 바탕은 남다른 열정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PD는 "날이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변해가는 이승기를 볼 수 있어서 연출자로서 더 없이 행복했다. '더킹 투하츠'에서 이승기는 똑똑한 청년이 현실의 허함이라는 그늘 뒤에 숨어 있다가 자신을 둘러싼 알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너무나 맑고 뜨겁게 표현해 냈다. 이젠 이승기에게서는 성숙한 배우의 힘이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PD는 "하지원과 이승기, 두 사람이 만들어낸 세계가 오래도록 깊은 여운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두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소회를 표출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북한 특수부대 여군장교 출신 김항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왕자 이재하가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게 되고 둘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블랙코미디로 하지원 이승기를 비롯해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 이순재 윤여정 이성민 등 배우들의 호연과 이PD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24일 종영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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